먼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하여 직접 뵙지 못하고 이렇게 서면으로 인사드릴 수 밖에 없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2017년 4월 전주시통합야구회에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통합한 전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로 출범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의 임기를 마치고 2기 집행부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멋모르고 뛰어들었던 그리고 정신없이 쫓아다녔던 지난 시간들을 겪으면서 한 단체의 장이 된다는 것이 녹록치않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아직도 역량이 부족하다는 사실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4년간 제1대 전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 집행부는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거두었고 반면에 아쉽게도 이루어 내지 못했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야구 동호인들의 숙원이었던 인조잔디구장 2면을 확보하였고, 이전 신축하는 전주야구장에도 협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동호인들이 맘껏 사용할 수 있도록 인조잔디구장으로의 계획 변경을 반영했으며 조명탑과 대형스크린을 갖춘 명실상부한 최고의 야구장이 되도록 계속적으로 의견 개진을 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우리 협회가 전주시체육회 산하 53개 종목단체 중 가장 많은 클럽수를 보유함은 물론 여타 종목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춘 단체로 거듭나 각종 행사와 주요 안건이 있을 때 마다 주요 외부인사들이 빠짐없이 방문하는 영향력있는 단체로 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발전들이 협회를 무리없이 운영해준 협회 운영진과 협회를 믿고 결속력을 보여준 대표자님들 그리고 동호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 들었지만 이제는 협회의 운영 시스템과 대외적인 위상, 운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들이 점점 성과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1기 집행부가 얻은 소소한 성과라고 자부하겠습니다.
제2대 전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해보았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는 “그간 이루어 냈던 성과들을 토대로 어떻게 우리 동호인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까?”라는 결론에 도달하였고, 향후 4년간 2기 집행부의 운영 핵심은 내실있는 리그 운영과 튼실한 협회를 만드는 것 그리고 전주권 제4, 5구장 확보와 조명탑 설치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1기 집행부가 내부적인 시스템 구축과 외적 확장에 중점을 두었다면 2기 집행부는 더욱 내실있고 튼실한 리그와 협회 운영에 비중을 두고자 합니다.
향후 4년간의 2기 집행부 운영은 지난 1기 집행부에서 너무나 고생을 많이 하셨고, 갖은 고난속에서도 굳건하게 협회를 지키고 운영하였던 이종훈 사무차장을 사무국장으로 임명하여 그간 그가 구축해놓은 운영 시스템을 확고히 하고자 합니다. 대표자님들과 동호인 여러분께서도 충분히 공감해 주실꺼라 생각합니다. 차장에는 신임 사무국장과 상의하여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분을 임명할 예정이며, 협회 운영을 보좌하는 심판부와 기록부도 사무국장에 일임하여 내실있는 리그운영을 가능케 보장할 예정입니다. 지난 1기 집행부도 “항상 동호인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였기에 그 기조는 2기 집행부에서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신임 이종훈 사무국장을 비롯한 운영진들이 그동안 쌓아온 4년간의 노하우를 토대로 전국 최고의 리그를 만들도록 할 예정입니다.
전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통합이라는 대한체육회의 지침에 의하여 출범하였기에 이를 통합할 수 있는 체육단체로 이끌고자 합니다. 엘리트체육과의 소통과 협의로 서로에게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 대중매체를 통해서 접하셨겠지만 초·중학교 엘리트 시스템이 클럽시스템으로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협회는 협회산하에 리틀야구단 1개, 엘리트 클럽팀 1개, 전주시여자야구대표팀 1개팀을 두어 육성시킴으로써 선진국의 스포츠 시스템인 이른바 팜시스템을 구축해보고자 합니다. 현재 존재하는 리틀야구단 중 1개팀(리틀야구연맹가입 필수)과 엘리트 클럽 1개팀(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창단 승인 필수), 전주시여자야구대표팀 1팀(한국여자야구연맹 가입 필수)을 협회 산하에 두어 집중 육성시킬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하여 전문지도자 육성과 심판, 기록인 양성과정도 정립화함으로써 수도권 이남지역에서 가장 핫한 야구 중심지로 만들어 현재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초석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야구인들간의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일을 최소화시킬 것이며, 야구를 정치로 하는 행위는 절대 근절하고자 합니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틀어 불필요한 여론조성과 악의적인 민원으로 협회를 흔드는 행위와 집단행동 등에 대해서는 필요 이상으로 적극적인 대처를 하여 협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가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겠습니다.
지난 4년의 임기 동안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부분은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2022년부터는 타이틀 스폰서를 얻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협회도 스폰서를 얻어낼 수 있는 단체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법정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 단체로 지정받거나, 공식적인 후원을 받을 수 있는 단체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꼭 이루어 내겠습니다.
야구 환경에 대해서는 클럽수와 경기수에 비해 부족한 야구장 수를 임기중에 1~2개 확보할 수 있도록 대외적인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계획 반영된 하리교 일대 체육시설사업을 임기 중에 시공되도록 하겠고, 그 외 추가 구장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협회가 구축해놓은 자문위원들을 통해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올 한해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부분에서 일상이 바뀌었고, 코로나 3차 유행으로 운동할 수 있는 여건도 제한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2020년에도 제약이 많았지만 전국에 수많은 야구소프트볼협회들은 주말리그를 중단하거나, 50%이하의 경기수만 진행하는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우리 전주리그는 계획된 정규경기를 100% 실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지만 결국은 해냈습니다. 2021년 주말리그와 각종 대회 진행에 대해서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헤쳐나갔던 경험을 가진 집행부가 벌써부터 2021년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아이디어와 고민으로 검토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믿어 의심치 마시고 겨우내 건강관리에 각별하게 신경 쓰시고, 다가오는 2021년 시즌을 기대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지난 4년간 1기 집행부를 믿어주시고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대표자님들과 동호인 여러분들께 소중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기 집행부가 이루어 낸 성과가 결코 집행부만의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으며 야구동호인 전체의 호응과 믿음 그리고 간절함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가슴속에 품고 2기 집행부에서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다시 뛰어 보겠습니다. 소속팀마다 2020년을 잘 마감하시고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시국에 항상 건강관리와 댁내 평안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20년 12월 30일
전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서 형 수 드림